골프존 스크린골프 오류 못 잡나, 안 잡나?

<포커스> 골프존 스크린골프 오류 못 잡나, 안 잡나?: 업계 일각서 가맹사업 전환 노려 비전 사업자 골탕 먹인다는 시각; 2020.05.04 14:27 입력

권오훈 기자 j2gal@naver.com

<div><span style="font-size: 12pt;">골프존 비전과 비전 플러스의 오류 및 오작동이 잦아지며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br><br>업계 일각에서는 골프존이 가맹사업인 골프존파크가 기대만큼의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자 비전과 비전 플러스의 관리를 의도적으로 소흘히 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span><br></div><div><br></div><div>또한 오류가 잦아진 시기도 문제가 되고 있다. 골프존의 대표이사가 박기원에서 박강수로 내정되었다는 것이 기정사실화 된 지난해 말부터 골프존 비전 매장의 오류가 비약적으로 많아졌기 때문이다. <br><br>박강수 골프존 대표이사는 취임 전부터 노골적으로 가맹점과 비가맹점을 차별하는 정책을 펼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div><div> <p> </p><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포커스> 골프존 스크린골프 오류 못 잡나, 안 잡나?" src="http://screengolfnews.com/PEG/2021/3/16147491534993.jpg" width="60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p><b style="font-size: 12pt;">종류도 다양한 잦은 오류</b><span style="font-size: 12pt;"> </span> </p></div><div><br></div><div>스크린골프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 소프트웨어의 특성상 업데이트를 하면 평소 발생하지 않는 오류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오류가 없는 스크린골프 시스템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고 이 오류를 얼마나 빠르게 해결하느냐가 스크린골프 시스템 생산 업체의 책임이자 실력을 방증하는 지표가 된다. 또한 매 게임마다 GL이용료를 내는 매장 점주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요구해야 할 권리다.</div><div><br></div><div>그러나 골프존 비전과 비전 플러스의 오류는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고 잠잠해 들기는커녕 오히려 증가한다고 주장하는 점주들이 많은 것이 실정이다.</div><div><br></div><div>발생되는 오류 또한 다양하다. 가장 빈번하고 많이 발생하는 것은 시스템이 다운되거나 컴퓨터가 먹통이 되는 현상이다. 시스템이 다운되는 현상은 시간을 가리지 않고 발생한다. <br><br>서울에서 골프존 비전 플러스로 6개의 룸을 운영하고 있는 한 점주는 “전부터 컴퓨터가 한 번에 켜지지 않거나 켜져 있는 상태에서 꺼지는 경우가 발생했는데 최근에는 손님이 게임을 플레이 하는 도중에 종종 다운이 되어 손해가 심하다”며 “골프존의 코스료는 3홀이 지나가면 무조건 과금이 되는데 게임 도중에 다운되면 코스료를 두 번 내야 한다”고 대답했다. <br><br>게임 도중 시스템 다운이나 컴퓨터 꺼짐 현상은 상당수의 골프존 비전 및 비전 플러스 매장에서 가장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오류였다.</div><div> <p> </p><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포커스> 골프존 스크린골프 오류 못 잡나, 안 잡나?" src="http://screengolfnews.com/PEG/2021/3/16147491600464.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p><span style="font-size: 12pt;">볼 인식이 문제인 매장도 있었다. 한 점주는 “아무래도 골프존 비전 시스템이 출시 된 지 오래 된 제품이다보니 센서 인식에도 문제가 생긴 것 같다”면서 “최근에 볼 스피드가 99가 넘게 측정 되어 캐리가 300미터가 넘어 가는 것처럼 기존에 생기지 않던 센서 오류가 생긴 거 같다”고 설명했다.</span><span style="font-size: 12pt;"> </span> </p></div><div><br></div><div>화면 떨림 문제도 골프존 비전 점주들을 괴롭히는 오류 중 하나다. 처음에는 프로젝터 문제 인 줄 알았다는 한 점주는 “프로젝터를 바꿔도 동일한 증상이 계속 발생한다”면서 “간헐적으로 화면이 떨리는 현상으로 골프존에 문의 했는데 이상 없다는 대답만 들었다”고 울분을 토했다. </div><div><br></div><div>이외에도 시간이 길어질수록 로딩이 길어지는 문제와, 게임 도중에 렉이 심해져 플레이에 지장이 가는 문제 등도 발생했다.<br><br type="_moz"></div><div>또, 점주들은 오토티업기가 자주 고장나는 것을 지적했는데, 오토티업기가 종종 막히는 것은 그렇다고 치더라도 막히지도 않았는데 공이 올라오지 않는 경우가 꽤 있다고 지적했다.</div><div><br></div><div><b>별 이상 없는 매장도 있어</b></div><div><br></div><div>반면에 별 이상이 없는 매장도 있었다. 인천시 연수구에서 골프존 비전을 운영하는 한 매장 점주는 “시스템에 별 다른 이상이 없다”고 언급하면서 “골프존 시스템의 문제라기보다 각 매장의 관리 상태나 노후화가 문제 일 수 있다”고 대답했다. 그는 또 “컴퓨터는 낮은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컴퓨터 내부 먼지를 제거하면 컴퓨터의 온도를 낮출 수 있다”고 조언하기도 했다.</div><div><br></div><div>골프존 비전과 비전 플러스가 출시 한 지 오래 된 시스템인 것은 사실이다. 시스템이 전반적인 시스템이 노후화 돼 기존에 없던 오류들이 생기는 것이 사실일 수도 있다. <br><br>그러나 동시다발적으로 시스템 오류에 대한 점주들의 불만이 쏟아져 나온 것을 보면 이유를 단순히 시스템 노후화로 치부하기에는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오류가 잦아 진 시기를 묻자 한 점주는 “올해 1월 중순 임시점검 이후에 발생 빈도가 잦아 진 것 같다”고 대답했다. 이 점주 뿐만이 아니라 대체로 점주들은 작년 12월 말에서 1월 중순을 기점으로 오류가 많아졌다고 대답했다.</div><div><br></div><div><b>골프존파크는 불편할 만한 오류 없어</b></div><div><br></div><div>골프존에서 운영하고 있는 가맹사업인 골프존파크의 상황은 골프존 비전 매장과 사뭇 다르다. 업데이트도 많고, 신규기능 추가도 자주 있는데 불구하고 시스템이 꽤 안정되어 있다고 대답했다. 한 가맹점주는 이에 대해 “투비전도 종종 버그가 발생하는데 버그 수정이 빠른 편이다”고 대답했다. 물론 골프존파크에서 새롭게 선보인 스윙플레이트에 대한 불만은 많았다. 고객들이 적응하기도 힘들어하고 보이는 화면과 스윙플레이트의 움직임이 이질적이라는 것과, 한 번 고장나면 고쳐서 영업을 재개 할 때까지 시간이 좀 걸린다는 것이다. </div><div> <p> </p><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포커스> 골프존 스크린골프 오류 못 잡나, 안 잡나?" src="http://screengolfnews.com/PEG/2021/3/16147491646430.jpg" width="65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p> </p><p> <b style="font-size: 12pt;">A/S 비용도 비싸</b></p></div><div><br></div><div>소프트웨어에 문제가 생기면 버그 수정을 통해 오류를 잡으면 되고, 하드웨어에 문제가 생기면 A/S로 해결이 가능하면 크게 문제 될 것은 없다. 그러나 골프존 비전 매장의 점주들은 A/S에 대한 불만도 상당하다. <br><br>고장이 잦은 것으로 유명한 오토티업기가 고장나면 A/S 비용으로 10만원 이상 깨지기도 한다. 컴퓨터가 느려져 하드웨어를 바꾸려고해도 골프존의 인증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골프존 A/S를 통해서 바꿔야 한다. 문제는 골프존 비전이나 비전 플러스 시스템은 시간이 가면 갈수록 감가상각이 발생해서 가치가 떨어지는데 비해서 A/S 가격은 꾸준히 유지 된다는 것이다. <br><br>가끔 골프존이 선심 쓰듯 A/S에 들어가는 소모품의 가격을 낮추기도 하는데 이것으로 비싼 A/S 비용이 낮아지는 것도 아니었다.</div><div><br></div><div><b>골프존파크만 자사 매장 취급하는 듯한 박강수 대표이사</b></div><div><br></div><div>3월 27일 골프존의 대표이사가 바뀌었다. 기존에 박기원 대표이사 체재에서 국내 사업은 GDR아카데미 대표이사였던 박강수 대표이사 전담을 하기로 했고 해외시장과 레드베터아카데미는 최덕배 대표이사가 맡기로 했다.</div><div><br></div><div>지난해 말부터 골프존의 대표이사로 박강수 대표이사가 내정 되어 있던 것은 기정 사실이었다. 그는 골프존의 대표이사로 취임하기 전부터 노골적으로 골프존파크와 골프존 비전 매장을 차별 한 것으로 유명했다.<br><br> ‘퍼팅 자동 이어하기’를 추가해 달라는 골프존 비전 점주들의 요청에 박강수 대표이사는 “그건 가맹점 전용 기능이다”라고 대답했다는 일화는 골프존 비전 점주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일화다.</div><div><br></div><div>골프존이 가맹사업을 시작하면서부터 골프존 비전 점주들과 대립하고 끊임없이 갈등을 키워 나가긴 했지만 장성원 전 대표이사도 그렇고 박기원 전 대표이사도 노골적으로 가맹 매장과 비가맹 매장을 차별하겠다는 언급은 하지 않았다. <br><br>그러나 박강수 대표는 취임 전에도 그랬고 취임 후에도 한 매체 인터뷰를 통해서 “요즘도 일주일에 한 번은 골프존 가맹점을 찾아간다”고 직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div><div><br></div><div><b>과거 업그레이드와 다른 골프존파크 전환</b></div><div><br></div><div>골프존은 N형으로 스크린골프 시장의 주도권을 잡은 뒤, 골프존 리얼을 출시하며 스크린골프 시장 1위 업체로 거듭났다. 2012년에 골프존 비전을 출시 할 때에는 시장 점유율 90%를 넘는 독점기업으로 위치를 잡았다. <br><br>스크린골프 시장은 자연스럽게 골프존이 주도하는대로 흘러갔다. N형에서 리얼로 업그레이드를 할 때 대다수의 골프존 기존 점주는 물론 신규 점주들도 골프존 리얼로 변경했다. <br><br>리얼에서 비전으로 넘어갈 때도 특별한 대안이 없었던 스크린골프장 점주들은 1대당 많게는 3000만원까지 업그레이드 비용을 지불하면서도 골프존 비전으로 업그레이드를 했다. 골프존이 대세였고 골퍼들은 골프존을 찾았다.</div><div><br></div><div>그러나 골프존파크로 전환은 기존의 업그레이드와는 차원이 달랐다.</div><div><br></div><div>신제품인 투비전을 이용해서 스크린골프장 영업을 이어가려면 골프존파크라는 가맹사업에 참여해야 했다. 가맹사업에 대한 저항감과 골프존이 선보인 투비전의 혁신성이 기존 신제품들에 비해 떨어졌기 때문에 골프존파크로 전환은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되지 않았다. <br><br>2016년 골프존파크 시범운영이후 4년만에 골프존파크의 총 매장 수는 2020년 4월 21일 현재 1,260개에 불과하다. 골프존 리얼에서 골프존 비전으로 업그레이드를 했을 때 2년 안에 대부분의 골프존 리얼 매장이 비전으로 업그레이드를 한 것과 비교하면 초라한 성적이다. 골프존파크 매장 수만으로는 카카오VX의 매장 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div><div><br></div><div>골프존파크는 기존 골프존 비전 매장보다 이익기대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맹사업의 특성상 업그레이드에 대한 저항감이 적고 가맹비와 소모품, 관리비로 꾸준한 수익 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div><div> <p> </p><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포커스> 골프존 스크린골프 오류 못 잡나, 안 잡나?" src="http://screengolfnews.com/PEG/2021/3/16147491710989.png" width="70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p> </p><p><span style="font-size: 12pt;">업친데 덥친격으로 2018년과 2019년 골프존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견인했던 GDR의 성장세가 2020년에 들어 급격히 감소했다. 2019년에 총 70개의 직영 매장을 오픈했는데 2020년 1분기에는 고작 4개를 더 추가했을 뿐이다. <br><br>골프존의 입장에서는 이제 가맹점을 늘리는 것 말고는 지금까지 이루었던 기업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특별한 대안이 없는 상황이다.</span> </p></div><div> <p> </p><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포커스> 골프존 스크린골프 오류 못 잡나, 안 잡나?" src="http://screengolfnews.com/PEG/2021/3/16147492287129.jpg" width="55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p> </p><p><span style="font-size: 12pt;">현재 골프존이 진행하는 마케팅과 이벤트도 그렇고, 제품 개발 방향도 대부분의 가맹사업인 골프존파크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은 사실이다. “시장의 니즈가 있으면 비가맹점에서 사용할 신제품을 만들겠다”고 박기원 전 대표이사가 언급하기도 했지만 후에 “현재 신제품 개발 계획은 없다”고 못을 박기도 했다. <br><br>골프존이라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가맹사업인 골프존파크로 기업의 역량이 쏠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골프존이 확실하게 밝히고 있진 않지만 제품 개발 및 시스템 안정화도 골프존파크 쪽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br><br>반면 GL이용료 2,000원을 받아가는 골프존 비가맹 점주들에 대한 대우는 거의 없는것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골프존이 골프존파크로 전환을 부추기기 위해 골프존 비전과 비전 플러스의 오류를 알고도 방치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span> </p></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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