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골프장에 과한 조치

<발행인컬럼> 스크린골프장에 과한 조치: 2020.12.04 12:47 입력

<div align="" style=""> <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발행인컬럼> 스크린골프장에 과한 조치" src="http://screengolfnews.com/PEG/2021/2/16137063614948.png" width="185"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  </div>수도권의 스크린골프장 및 골프연습장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로 인해 직격탄을 맞았다는 소식이다. 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수도권의 코로나 확진자가 크게 증가한 데 따른 정부의 대응 조치이다.   <o:p></o:p>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500명대를 기록하는 것은 지난 3월 대구에서 집중 발생한 이후 최대 수치이다. 특히 이번 코로나19 확진자의 증가세는 겨울을 맞아 바이러스가 활동하기 좋은 계절과 맞물려 있다. 일부에서는 이번 코로나19 확산이 내년 초까지 지속되며 2월이 피크일 것으로 예상하기도 한다. 더욱 심각한 것은 피크 이후에도 그 감소세가 급격히 줄어들지, 아니면 서서히 줄어들지 모른다는 우려이다.   <o:p></o:p>그래서 이번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는 적절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부에서는 경제를 좀 희생하더라도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시행됐던 거리두기를 좀 더 연장했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 바 있다.   <o:p></o:p>극단적으로 거리두기를 강하게 시행하면, 즉 자영업자의 영업을 중단하고, 회사나 공장 문을 닫고, 또 일반인들에게 통행금지를 시키면 주로 대면 접촉으로 감염되는 코로나19는 잡힐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될 경우 경제는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게 된다. 속된 말로 ‘코로나19에 걸려 죽으나 굶어 죽으나 마찬가지’라는 형국이 된다.   <o:p></o:p>그래서 정책 당국에서는 방역과 경제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신의 한 수’가 요구된다. 지난 8월과 9월 초의 2주간 수도권의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거리두기 조치로 골프연습장과 스크린골프장은 매출 감소로 큰 타격을 입었다.   그러나 스크린골프장의 경우 그게 꼭 필요했는 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스크린골프장은 100평 정도의 공간에 룸 대여섯 개 정도가 설치되고 룸에서는 많아야 4~5명이 모여서 스크린골프를 친다. 공간이 독립돼 있고 음식을 먹는 곳도 아니니 마스크만 쓰고 플레이를 하면 사실 위험할 것이 거의 없는 곳이다. 그런데도 식당과 똑 같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다.   <o:p></o:p>굳이 식당과 스크린골프장을 비교하면 식당이 극장의 객석이라면 스크린골프장은 공원의 벤치와도 같다. 밀접도에서 큰 차이가 난다. 골프연습장도 타석과의 거리가 2미터 정도는 되고, 또 연습을 할 때 마스크를 쓰고 있으며, 벗을 일이 거의 없으니 위험성이 낮다.   <o:p></o:p>그런데도 다중이용시설이라는 범주에 묶여 타 다중업소와 동일한 규제를 받고 있는 것은 좀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생각이 든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서 규제를 하더라도 실상을 좀 세밀하게 살펴보면 더 좋았다.   <o:p></o:p>골프연습장은 물론 특히 스크린골프장은 밤 9시 이후에 영업 중단을 하게 하는 것은 사실상 매출의 대부분을 포기하라는 것과 같다. 그러니 이번 조치는 재고가 필요해 보인다. 누구라도 나서서 그러한 상황을 바로잡고 싶다면 청와대에 국민청원이라도 올리면 좋겠다. 그래야 정부에서도 다시한번 살펴보고 다음 정책을 펼 때도 실정에 맞은 시책이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