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궁금증 더하는 스크린골프 시간당 요금제

<박재성의 스크린골프 이야기>(43)궁금증 더하는 스크린골프 시간당 요금제: 골퍼나 점주에게 매력적일까?; 2020.11.06 14:48 입력

<div><span style="font-size: 12pt;">종전까지 스크린골프 요금제는 게임당 요금제가 거의 전부였다. <br><br>골프존을 비롯한 카카오VX, SG 골프 등 스크린골프장에서 골퍼는 게임을 하고 그것이 끝나면 사람 수에 따라 요금을 지불했다. 게임에 걸리는 시간은 상관이 없었다. 그런데 최근 이 같은 요금제와는 달리 시간당 요금제를 들고 나온 업체가 있어서 화제다.<br><br> 바로 더 케이골프(대표 최석웅)이다. 더케이골프는 정해진 시간에 따라 요금을 받는다. 게임을 몇 사람이 치는지는 아무 상관이 없다. 이러한 두 요금제에는 장단점이 있을 것 같다. 골퍼 측면과 스크린골프장을 운영하는 점주, 즉 사업자 측면에서 장단점을 살펴본다. </span></div><div><br></div><div><b><span style="font-size: 12pt;">스크린골프는 필드와 왜 다른가? </span></b></div><div><br></div><div><span style="font-size: 12pt;">본래 필드 골프는 18홀을 기준으로 한 게임이 이루어진다. 전체적인 게임 시간을 정해놓지는 않고 있다. 팀당 출발 간격만 정한다. 적게는 7분, 많게는 10분 정도이다. 전체적으로 게임 진행이 밀리면 게임 시간이 길어진다. </span></div><div><br></div><div><span style="font-size: 12pt;">그렇지만 어떤 팀이 플레이를 하다가 앞 팀을 따라잡지 못하면 캐디가 재촉을 하고, 그래도 안되면 마샬이 나선다. 그러니 게임을 치르는 일정한 시간이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스크린골프는 플레이가 지연돼도 대부분 어쩔 수 없다. </span></div><div><br></div><div><span style="font-size: 12pt;">캐디나 마샬도 없거니와 스크린골프장 직원이나 점주가 골퍼에게 플레이를 빨리 하라고 재촉하기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점주는 속만 태우다 마는 것이 다반사이다. 골프존을 비롯한 SG골프, 카카오VX의 경우 한명이 한 게임을 하는 데 보통 50분 정도 걸린다. 그런데 초보자의 경우 1시간 반까지 걸려 두 명이 게임을 하면 세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1시간 30분~1시간 40분이면 충분히 끝날 게임이다. 이런 점에서 필드와 스크린골프는 큰 차이가 있다. </span></div><div><br></div><div><b><span style="font-size: 12pt;">시간당 요금제는 골퍼에게 유리할까? </span></b></div><div><br></div><div><span style="font-size: 12pt;">스크린골프 게임을 시간당으로 계산하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합리적일 수 있다. 먼저 골퍼는 게임 진행을 빨리 하면 할수록 스크린골프 요금이 줄어든다. 특히 중 상급자이거나 스크린골프에 익숙한 사람들은 게임시간을 최대한 단축할 수 있다. 그렇게 하면 게임비를 적게 내고 스크린골프를 즐길 수 있다. 그러나 하급자나 스크린골프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게임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다소 불편할 수도 있을 것 같다. </span></div><div><br></div><div><span style="font-size: 12pt;"><b>시간당 요금제는 점주에게도 합리적이다 </b></span></div><div><br></div><div><span style="font-size: 12pt;">시간당 요금제는 스크린골프 요금을 골퍼가 사용하는 시간에 비례해서 내고, 또 점주는 시간에 비례해서 요금을 받는다. 그러니 점주에게는 시간당 요금제가 예측 가능하고 합리적일 수 있을 것 같다. 또 점주는 골프를 빨리 치는 골퍼나, 늦게 치는 골퍼에 대해서 신경을 쓸 필요가 없다. <br><br></span></div><div><span style="font-size: 12pt;">골프를 빨리 치는 사람들은 시간을 절약해서 한 게임을 더 칠수도 있을 것이다. 또 골프를 천천히 치는 사람도 여유를 가지고 골프를 칠 수 있고, 단지 시간이 지체되는 만큼 요금을 더 내기 때문에 스크린골프장 측에 눈치를 보지 않고 게임에 몰두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측면에서 시간당 요금제가 합리적이고 선진적으로 보인다. </span></div><div><br></div><div><b><span style="font-size: 12pt;">시간당 요금제로 얼마가 적정한가? </span></b></div><div><br></div><div><span style="font-size: 12pt;">문제는 시간당 요금제가 얼마가 적당한 지 이다. 골퍼에게도 좋고 스크린골프장 사업자에게도 좋아야 한다. <br><br>현재 시간당 요금제를 도입하고 있는 서울 더케이골프 성수동점인 골프스타디움의 오전 요금은 1만6000원, 오후 요금(2시 이후)은 2만2000원 이다. 오후 요금 기준으로 보면 분당 366원이다. <br><br>만약 한 게임을 치는데 50분이 걸리면 요금은 1만8300원이 된다. 올해 7월 기준 골프존 비전의 오전 평균 요금은 1만3929원, 오후 평균 요금은 1만8014원이다. 골프존의 경우 한 게임을 치는데 평균 50분 정도 걸린다. 서울 더케이골프 성수동 골프스타디움은 상권이 서울에서 중상 이상이다. 서울의 중상 이상의 상권이라면 골프존 요금은 2만5000원 선을 넘는다. </span></div><div><br></div><div><span style="font-size: 12pt;">그런 점에서 보면 더 케이골프 성수동 골프스타디움의 시간당 요금제는 골퍼들에게는 골프존을 치는 것보다 훨씬 싸게 느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로우 핸디캐퍼(상급자)는 한 게임을 치는데 30~35분 정도 걸린다. 이것을 시간당 요금제로 계산하면 한 게임에 1만980~1만2810원 밖에 안 된다. 따라서 로우 핸디캐퍼에게 시간제 요금제는 확실하게 메리트가 있어 보인다. </span></div><div><br></div><div><b><span style="font-size: 12pt;">스크린골프장 사업자에게는 시간당 요금제가 어떨까? </span></b></div><div><br></div><div><span style="font-size: 12pt;">스크린골프장 사업자에게 가장 골치 아픈 점은 초보 골퍼가 와서 마냥 플레이를 지연하는 점이다. 뒷팀 예약이 없으면 모르지만 예약이 됐다면 손님을 받아 놓고 많이 기다리게 해야 하는 난처한 상황이 벌어진다. 또 매출도 그만큼 줄게 된다. 시간당 요금제는 이러한 점을 크게 걱정 안해도 된다. </span></div><div><br></div><div><span style="font-size: 12pt;">요금 수준도 골프존에 뒤지지 않기 때문에 사업자 입장에서는 매출을 상당히 올릴 수 있다. 실제로 더 케이골프 성수동 골프스타디움 측은 “시간당 요금제를 선택한 주 목적은 예약제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시간 구분은 30분 단위이다. 그러니 예약 시간을 정확하게 지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점주는 시간당 요금제를 운영함으로써 로스타임이 없다는 점도 장점이다. </span></div><div><br></div><div><span style="font-size: 12pt;">일반적으로 골프존처럼 게임당 요금제 스크린골프장의 경우 게임을 하다가 멈추고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성수동 골프스타디움에서는 이런 시간에도 요금이 과금된다. 이러한 과금이 싫은 골퍼는 식사를 미리 하고 오든지, 아니면 게임이 끝나고 식사를 하면 된다. <br><br>결국 시간당 요금제의 장점은 스크린 골프 기계를 불필요하게 놀리지 않고 이용을 극 대화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창업 측면에서도 더케이골프는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골퍼로부터 요금을 착실하게 받을 수 있다. 이에 더해 창업 투자에 있어서 대부분을 차지하는 스크린골프 기계 값이 골프존보다 싸다면 투자 가치는 더 있는 셈이다.</span></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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