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튼 히스(Walton Heath) 골프클럽

<세계 100대 골프장> 월튼 히스(Walton Heath) 골프클럽: 숱한 명사들의 에피소드와 역사적 자긍심을 간직한 인랜드 골프장; 2013.12.04 16:21 입력

이규태 기자 diplodocus@hanmail.net

<p> </p><table width="640" align="center" class="center" _id="news_image"><tbody><tr><td><img alt="<세계 100대 골프장> 월튼 히스(Walton Heath) 골프클럽" width="640" align="absmiddle" src="http://screengolfnews.com/PEG/2013/12/13861414799940.jpg"></td></tr></tbody></table><p><span style="font-size: 12pt;"><br>재주 좋은 정원사의 솜씨가 한껏 발휘된 잘 구성된 정원같다. <br></span> </p><p><span style="font-size: 12pt;">110년이란 긴 세월을 지났음에도 현대 골프장에 손색없는 코스를 보면 무려 한세기 전에 골프장을 설계했던 사람의 번뜩이는 안목이 감탄스러울 뿐이다. 코스 주변에 듬성듬성 나있는 거친 히스(Heath : 모래흙에 나는 철쭉과의 관목수풀)에서 거친 바람과 긴 러프의 링크스 코스(Links Course)가 연상되지만 잘 다듬어진 페어웨이만을 놓고 보면 여느 현대식 골프장에 버금갈 만큼 미려한 경관을 자랑한다.</span></p><p><span style="font-size: 12pt;"> </span></p><table width="640" align="center" class="center" _id="news_image"><tbody><tr><td><img alt="<세계 100대 골프장> 월튼 히스(Walton Heath) 골프클럽" width="640" align="absmiddle" src="http://screengolfnews.com/PEG/2013/12/13861415231614.jpg"></td></tr></tbody></table><p><span style="font-size: 12pt;"> </span></p><p><span style="font-size: 12pt;">1903년 설립된 월튼 히스골프클럽(파72·7462야드)은 런던 인근에 소재한 인랜드 코스(Inland Course)의 전형이다. 110년 역사와 전통에 대한 자부심이 골프장 곳곳에 배어있다.<br></span> </p><table width="640" align="center" class="center" _id="news_image"><tbody><tr><td><img alt="<세계 100대 골프장> 월튼 히스(Walton Heath) 골프클럽" width="640" align="absmiddle" src="http://screengolfnews.com/PEG/2013/12/13861414833936.jpg"></td></tr></tbody></table><p><span style="font-size: 12pt;"> </span></p><p><span style="font-size: 12pt;">월튼 히스의 코스설계자는 크리켓 선수이자 당시 이름 높던 아마추어 골퍼 중 한 사람이였던 W. 허버트 파울러(Herbert Fowler). 월튼 히스골프클럽 설계가 자신의 처녀작이었다. 골프장 측에 의하면 골프장 창립자인 코스모 본저(Cosmo Bonsor)경의 인척관계였던 그가 골프장 건립 초기부터 의욕적으로 나선 끝에 설계자라는 중책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br></span> </p><p><span style="font-size: 12pt;">창립자와의 특수 관계인이었기 때문이든 아니면 실력으로 따냈던 간에 골프장 설계자로서 허버트 파울러의 재주는 인정받을 만했다. <br></span> </p><table width="640" align="center" class="center" _id="news_image"><tbody><tr><td><img alt="<세계 100대 골프장> 월튼 히스(Walton Heath) 골프클럽" width="640" align="absmiddle" src="http://screengolfnews.com/PEG/2013/12/13861414864037.jpg"></td></tr></tbody></table><p><span style="font-size: 12pt;"> </span></p><p><span style="font-size: 12pt;">당시 골프코스는 해안가를 타고 건설되던 링크스 코스가 일반적. 19세기 말경부터 스코틀랜드 해안지역(링크스)을 따라 골프장이 건립되기 시작했다. <br><br>링크스 코스가 자연과 자연이 갖는 변수를 최대한 살리면서 즐기는 운동이라는 점에서 영국인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이끌어냈지만 거리가 멀다는게 흠. 따라서 보다 가까운 곳에서 골프를 즐기려는 시도 역시 본격화됐고 당시 골프 애호가들은 내륙쪽으로 눈길을 돌리기 시작했다. <br></span> </p><table width="640" align="center" class="center" _id="news_image"><tbody><tr><td><img alt="<세계 100대 골프장> 월튼 히스(Walton Heath) 골프클럽" width="640" align="absmiddle" src="http://screengolfnews.com/PEG/2013/12/13861415153938.jpg"></td></tr></tbody></table><p><span style="font-size: 12pt;"> </span></p><p><span style="font-size: 12pt;">그렇게 해서 인랜드코스라는 골프장들이 건립되기 시작했다. 인랜드 코스는 보통 산이나 구릉지대에 흐르는 자연적인 호수나 인위적으로 연못을 만들어 인공적인 느낌이 강한 것이 기본. <br><br>골퍼의 심리나 습관을 설계자가 파악, 벙커나 헤저드, 숲같은 장애물을 적절하게 배치시켜 설계자의 의도대로 관리하는 코스를 말한다. 대표적인 곳이 매년 마스터스대회가 열리는 미국 조지아주의 오거스타 내셔널코스다.</span></p><p><span style="font-size: 12pt;"> </span></p><table width="640" align="center" class="center" _id="news_image"><tbody><tr><td><img alt="<세계 100대 골프장> 월튼 히스(Walton Heath) 골프클럽" width="640" align="absmiddle" src="http://screengolfnews.com/PEG/2013/12/13861415015432.jpg"></td></tr></tbody></table><p><span style="font-size: 12pt;"> </span></p><p><span style="font-size: 12pt;">내륙 쪽으로 영역을 넓혀나가던 당시 분위기를 감안, 월튼 히스도 자연과 인공이 어우러진 골프코스를 원했고 공존하기 어려운 두 과제를 허버트 파울러가 충실히 수행해냈다. <br><br>그의 천재성은 금작화와 고사리, 히스로 이루어진 정글을 링크스 코스와 아주 유사한 수준으로 설계했다는데서 칭송을 받고 있다고 골프장측은 설명하고 있다. 이를 통해 그는 당대의 유명 골프 코스 설계자로 이름을 전하게 됐다. <br></span> </p><p><span style="font-size: 12pt;">실제로 이 골프장은 골프다이제스트가 선정하는 세계 100대골프장은 물론 영국내에서도 잘 조성된 골프 코스로 명망이 높다.</span></p><p><span style="font-size: 12pt;"> </span></p><table width="640" align="center" class="center" _id="news_image"><tbody><tr><td><img alt="<세계 100대 골프장> 월튼 히스(Walton Heath) 골프클럽" width="640" align="absmiddle" src="http://screengolfnews.com/PEG/2013/12/13861415036611.jpg"></td></tr></tbody></table><p><span style="font-size: 12pt;"> </span></p><p><span style="font-size: 12pt;">1904년 5월 골프장(올드코스)이 완공되면서 월튼 히스는 대대적인 홍보행사를 진행했다.<br></span> </p><p><span style="font-size: 12pt;">해리 바든(Harry Vardon)과 제임스 브레이드(James Braid), J.H. 테일러(Taylor) 등 당시 세계 골프계를 휘어잡고 있던 전설을 초청, 시범 매치게임 행사를 벌이면서 개장했다.<br></span> </p><p><span style="font-size: 12pt;">해리 바든은 6차례의 브리티시오픈과 1회의 US오픈 우승을 석권한 당시 최강자중 하나로 이른바 바든 그립(오른손 새끼 손가락을 왼손 집게손가락에 포개는 오버래핑 그립으로 현재도 가장 대중적인 그립으로 사용되고 있다)을 창안, 골프 기술 발전에 큰 기여를 한 인물이다. 어쨌든 당대 골퍼들을 동원한 흥행은 성공했고 월튼 히스는 명문골프장으로 자리잡기 위한 포석을 착실히 깔아나갔다. </span> </p><table width="640" align="center" class="center" _id="news_image"><tbody><tr><td><img alt="<세계 100대 골프장> 월튼 히스(Walton Heath) 골프클럽" width="640" align="absmiddle" src="http://screengolfnews.com/PEG/2013/12/13861415054021.jpg"></td></tr></tbody></table><p><span style="font-size: 12pt;"> </span></p><p><span style="font-size: 12pt;">월튼 히스는 당시로서는 드문 클럽 프로 제도를 시행하는 등 획기적인 제도를 운영했다. 브래이드 역시 1950년 사망할 때까지 월튼 히스의 열렬한 팬으로 남았다.</span></p><p><span style="font-size: 12pt;"> </span></p><p><span style="font-size: 12pt;">영국의 수도인 런던에서 20마일(약 32Km) 떨어진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어서인지 월튼 히스는 영국 왕족과 정치인들과의 오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웨일즈의 에드워드 황태자가 1935년 클럽대표가 된 이후 영국 총리인 데이비드 로이드 조지(David Lloyd George), 윈스턴 처칠(Winston Churchill) 수상 등 영국 최고의 왕족과 정치인들이 월튼 히스의 주요 고객이 됐다.<br></span> </p><table width="640" align="center" class="center" _id="news_image"><tbody><tr><td><img alt="<세계 100대 골프장> 월튼 히스(Walton Heath) 골프클럽" width="640" align="absmiddle" src="http://screengolfnews.com/PEG/2013/12/13861415132789.jpg"></td></tr></tbody></table><p><span style="font-size: 12pt;"> </span></p><p><span style="font-size: 12pt;">명사들의 사교장으로 이름을 날리게 되면서 골프장은 날로 번창해갔다. 올드코스는 영국을 대표하는 대회장이 됐으며 1981년 열렸던 라이더 컵을 필두로 5번의 유러피언 오픈과 23회의 월드 매치플레이를 포함 총 90회에 가까운 메이저 대회를 유치해 영국을 대표하는 골프장으로 자리잡고 있다.</span></p><p><span style="font-size: 12pt;"> </span></p><p><span style="font-size: 12pt;">코스는 인랜드 코스인 만큼 아기자기한 재미를 준다. 12번홀은 396야드의 짧은 파4홀로 오른쪽방향으로의 도그랙 코스로 얕은 그린이 특징이다. 물론 그린이 위치한 오른쪽 방향은 큰 나무와 히스 등의 온갖 헤저드가 심어져있어 플레이를 방해한다. 전설의 프로골퍼 헨리 코튼이 이 홀에서 오른쪽 그린방향으로 극단적인 코너 공략을 통해 버디를 잡아낸 기록이 내려온다.<br></span> </p><table width="640" align="center" class="center" _id="news_image"><tbody><tr><td><img alt="<세계 100대 골프장> 월튼 히스(Walton Heath) 골프클럽" width="640" align="absmiddle" src="http://screengolfnews.com/PEG/2013/12/13861415071779.jpg"></td></tr></tbody></table><p><span style="font-size: 12pt;"> </span></p><p><span style="font-size: 12pt;">14번홀은 직선으로 설계된 파5홀이지만 페어웨이벙커를 피하는 것이 관건이다. 항상 부는 거친 바람이 특징인 홀로 슬라이스를 유의해야하고 그린의 슬로프도 고려해야 한다. <br><br>16번 홀은 골프 평론가 버나드 다윈이 극찬한 시그네처홀이다. 두 번째샷이 관건으로 티샷이 떨어질만한 자리에 깊고 무시무시한 벙커가 자리하고 있어 약간의 슬라이스만 나더라도 공이 굴러 운명처럼 벙커에 떨어지게 돼있다. </span></p><p><span style="font-size: 12pt;"> </span></p><table width="640" align="center" class="center" _id="news_image"><tbody><tr><td><img alt="<세계 100대 골프장> 월튼 히스(Walton Heath) 골프클럽" width="640" align="absmiddle" src="http://screengolfnews.com/PEG/2013/12/13861415090732.jpg"></td></tr></tbody></table><p><span style="font-size: 12pt;"> </span></p><p><span style="font-size: 12pt;">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골프장인 만큼 복장 규정도 엄격하다. 항상 스마트 캐주얼 드레스를 입어야 하며 식당이나 바에서 넥타이를 매야 하는 규정이 있다. 청바지나 깃 없는 셔츠, 운동화는 허용되지 않는다.<br></span> </p><table width="640" align="center" class="center" _id="news_image"><tbody><tr><td><img alt="<세계 100대 골프장> 월튼 히스(Walton Heath) 골프클럽" width="640" align="absmiddle" src="http://screengolfnews.com/PEG/2013/12/13861415107348.jpg"></td></tr></tbody></table><p><span style="font-size: 12pt;"> </span></p><p><span style="font-size: 12pt;">더운 날에 한해 반바지를 착용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무릎을 가려야하고 식당에서 반바지 착용은 금지된다. 휴대폰 사용도 주차장을 제외하고는 물론 금지다. 회원제이지만 방문자의 라운딩을 허용한다. 주말 요금이 175유로, 약 25만원선으로 국내 고급 골프장 수준이다. </span></p><p><span style="font-size: 12pt;"> </span></p><table width="640" align="center" class="center" _id="news_image"><tbody><tr><td><img alt="<세계 100대 골프장> 월튼 히스(Walton Heath) 골프클럽" width="640" align="absmiddle" src="http://screengolfnews.com/PEG/2013/12/13861415180399.jpg"></td></tr></tbody></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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