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2011 골프존 상금왕 '왕초보' 안옥섭씨

[인터뷰]2011 골프존 상금왕 '왕초보' 안옥섭씨: '초보'에서 '왕'까지; 2012.01.29 17:5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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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img alt="[인터뷰]2011 골프존 상금왕 '왕초보' 안옥섭씨" width="548" align="absMiddle" src="http://screengolfnews.com/PEG/2012/1/13278859293423.jpg"></td></tr></tbody></table> 
지난 해 12월 서울에서 열린 골프존 토너먼트 대상 시상식에서 GLT 마스터즈 챔피언십 우승자인 김윤호씨(닉네임 올빼미)와 함께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사람은 바로 그와 연장 접전을 펼쳤던 준우승자 안옥섭씨(닉네임 전남장성군, 前 왕초보)였다.
 
안 씨는 2011년 시즌 GLT에서 세 번의 우승(4월, 9월, 10월) 과 두 번의 준우승(6월, 12월)을 기록하면서 총 상금 13,791,600원을 획득, 남자 상금왕에 올라 스크린골퍼들의 우상이 되었다.
 
'초보'로 시작해 '왕'의 자리에 등극한 그와 인터뷰를 나누었다. 
  
친구의 권유로 시작, 하루 한 두 시간 연습
  
- 스크린골프에 입문하신 시기와 계기는?
 
장성군청 6급 공무원입니다. 군청직원 중 친구인 백윤석(골프존 닉네임 '매력DNA')의 권유로 그 친구의 지도하에 지금으로부터 5년 2개월 전인 2006년 11월에 처음으로 골프채를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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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나 자주 하시는지요?
 
평균적으로 보면 보통 하루에 한 게임정도라지만 동반자들이 있어서 간단한 내기골프를 할 때는 서너 게임도 합니다. 평소 혼자 있을 때는 한 두 시간 씩 연습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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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용해보신 시뮬레이터에 대한 평가를 부탁드립니다.
 
가장 먼저 스크린골프를 접한 게 엑스골프입니다. 두 번째가 골프존이고 세 번째가 KT스크린, 네 번째가 디온스크린, 다섯 번째가 골프나인틴, 그리고 간혹 알바트로스, 훼밀리도 했었습니다만 지금은 골프존만 이용하고 있습니다.
 
전국대회 출전은 골프존에서 처음 우승했고, KT스크린 전국대회는 준우승, 디온에서 했던 전국대회는 4위, 2010년에 단체전으로 진행했던 골프나인틴 전국대회는 예선을 거쳐 8강까지는 골프나인틴 스크린에서 했으며 준결승과 결승전을 필드에서 했는데 주장으로 출전해서 우승했었습니다.
 
가장 필드와 비슷하게 게임이 진행되는 게 디온스크린이고 엑스골프, 알바트로스, 훼밀리, 골프나인틴은 그냥 단순한 게임을 위한 스크린골프이며 골프존은 센서의 정확성보다도 골프존을 이용하는 사람에게 무언가 계속해서 도전하도록 프로그램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재미'가 있는 스크린골프죠.
 
 
첫 전국대회 지역예선에서는 휴가내고 철야게임
  - 기억에 남는 경기가 있으시다면요?
 
오프라인 전국스크린골프대회의 기억도 많이 있습니다만 지금도 내 가슴속에 뜨겁게 남아있는 경기가 있습니다. 
 
2008년 4월 대회입니다. 제가 전국대회로는 처음 출전한 대회인데 그 대회의 결승전이 아니라 지역에서 예선기간인 15일간 연가와 휴가를 내고 스크린골프장에서 날 밤을 새 가면서 게임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 다른 선수와의 교류도 가지시는지?
 
광주전남지역 마스터들과는 늘 함께 하고 있으며 서울지역 전국대회 챔피언인 닉네임 '보스', '잔듸' 등 많은 선수들과도 늘 연락하고 있습니다.
 
 
필드는 특별한 경우에만, 샷이 망가지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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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드골프와 스크린골프를 비교해 보신다면요?
 
저는 필드를 나가지 않습니다. 필드에 한 번 씩 나갔다오면 샷이 망가지는 것 같아요.
 
스코어도 스크린골프에서는 전국대회 결승전 평균 스코어가 5언더인데 필드에 가면 3~4개 오버합니다. 
 
잘하지도 못하는 필드에 가서 망신당할 이유가 없죠. 그래서 필드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안 나갑니다.
 
필드나 스크린이나 똑같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쩌다 필드에 나가면 늘 스크린을 상상하면서 게임을 합니다. 
 
스크린에서는 거의 실수가 없는 퍼팅에서 (타수를) 까먹고 스크린과 상황이 다른 언덕, 러프, 벙커 같은 데서 점수를 잃는 것 같습니다.
 
 
필드와의 접목보다는 독자적 분야로의 발전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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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크린골프 업계에 대한 가지고 계신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스크린골프는 우리나라에서 시작한 하나의 새로운 문화입니다. 
 
이런 스크린골프문화를 그대로 발전해 나가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골프존에서 필드와 자꾸 접목시키려고 하는데 스크린골프를 계속해서 필드골프와 연관시키게 되면 지금까지 만들어진 스크린골프문화가 필드골프의 부속물로 전락하게 된다고 생각하며 결국 스크린골프문화는 사라질 것입니다. 
 
스크린골프는 필드골프가 아니기 때문에 오직 스크린골프로써의, 또 하나의 스포츠문화로 발전해야 합니다. 
 
스크린골프에 필드골프와 연관시키지 않는 게 스크린골프업계가 성장할 수 있는 비결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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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크린골프 입문자들을 위한 조언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스크린골프가 생긴 이후 골프에 입문하는 방법 중 가장 쉬운 방법이 바로 스크린게임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정식으로 프로레슨을 받아서 배운 골퍼가 아니라면 스크린골프로 시작할 때 몸이 상하지 않도록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무리하게 힘쓰다가 평생 해야 되는 골프를 한 순간에 끝내지 마시고 천천히 조금씩 조금씩 접근해가면서 재미있게 스크린골프를 즐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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