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제 3회 뱅골프배 TRC 대회’ 우승에 박관우씨

‘2012 제 3회 뱅골프배 TRC 대회’ 우승에 박관우씨: 버디만 11개 잡아내며 10언더파로 2타차로 2위 따돌려; 2012.09.27 18:03 입력

조성호 기자 cseongh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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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alt="‘2012 제 3회 뱅골프배 TRC 대회’ 우승에 박관우씨" width="700" align="absMiddle" src="http://screengolfnews.com/PEG/2012/9/13487363328607.jpg">
티업 주최로 '제3회 뱅골프 TRC대회'에서 우승한 박관우씨(사진 가운데)가 우승 상패와 상금을 받고 있다. 사진 오른쪽은 뱅골프 이형규 대표, 왼쪽은 티업 안웅재 부장.</td></tr></tbody></table> 
 
 티업이 주최하고 뱅골프(대표 이형규)가 후원하는 ‘2012 뱅골프배 TRC대회’ 3번째 대회에서 박관우(42, 닉네임 관woo)씨가 우승을 차지하며 150만원의 상금과 함께 상패를 들어올렸다.
 
 지산CC에서 펼쳐진 이번 TRC대회에서 그는 합계 58타 14언더파로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결선에서는 무려 11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합계 62타 10언더파를 기록, 2위를 2타차로 따돌리며 TRC대회 첫 우승에 성공했다. 그는 “평소보다 결선에서 드라이버가 정확히 잘 맞아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결선 대회는 예선과 달리 한 번의 경기로 모든 것이 결정되는 만큼 그 날의 컨디션이 승패를 좌우하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예선전에서 14언더파를 기록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그는 “예선전은 여러 번 대회에 참여해 가장 좋은 스코어로 순위가 매겨지는 방식이기 때문에 예선전 통과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라고 말해 결선에 진출하는 것이 쉽지 않았음을 내비쳤다. 또 “TRC대회가 꾸준히 열리기를 희망한다”며 “상금도 중요하지만 사람들에게 항상 대회가 열린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그래야 지금보다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TRC대회의 지속적인 개최를 티업의 성공요인으로 뽑았다.
 
 한편 ‘2012 뱅골프배 TRC 대회’는 4회 대회부터는 결선에 진출할 수 있는 인원을 기존의 예선전 상위 30명에서 예선전 랭킹 상위 10%로 개선했다. 즉 1,000명이 참여하면 상위 100명이 결선에 진출할 수 있어 치열한 순위 경쟁을 예고했다. 또 상위 10%를 제외한 모든 참가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 형식의 대회인 ‘2부 결선 대회’를 개최해 결선에 진출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줄 것으로 보인다.
 
 TRC대회는 11월까지 매달 두 번의 대회가 열리며 대회 우승자는 150만원의 상금과 상패를, 2위는 뱅골프 드라이버 LD425, 3위는 뱅골프 New 하이브리드 우드가 12월에 펼쳐지는 연말 결선 최종 우승자에게는 총 2천만 원의 상금과 30만원 상당의 트로피가 수여된다.
 
  <박관우씨 일문일답>
“화면에 나타나는 정보 최대한 이용한 것이 우승 지름길”
 
연습보다 대회 자주 참여한 것이 정신력에 도움 돼
“티업이 스크린골프 기계 중 가장 정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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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alt="‘2012 제 3회 뱅골프배 TRC 대회’ 우승에 박관우씨" width="700" align="absMiddle" src="http://screengolfnews.com/PEG/2012/9/13487364589025.jpg">
뱅골프TRC 3회대회 우승자 박관우 씨가 상패와 상금을 들고 있다.(왼쪽)
박 씨는 뱅골프 드라이버를 직접 시타한 후 매우 흡족한 모습을 보였다.(오른쪽)</td></tr></tbody></table>
 
 TRC우승을 축하한다. 우승 소감은?  
우선 이런 좋은 기회를 주신 티업과 뱅골프 측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골프를 치면서 집에 늦게 들어온다고 구박하는 아이들과 아내에게 미안하고 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드라이버가 정확히 잘 맞은 것이 우승에 큰 도움이 됐다. 평소에는 거리는 많이 나왔지만 훅이나 슬라이스가 많이 났었다. 하지만 결선에서는 그런 일이 별로 없어서 쉽게 칠 수 있었고 이는 정신적으로 안정될 수 있었던 것 같다. 
 
 대회 상금은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골프를 통해 상금을 받았으니 좀 더 실력향상을 목적으로 재투자할 것이다. 또 아내와 아이들에게 좋은 남편과 아버지가 되기 위해 사용할 것이다.
 
 대회를 위해 특별히 신경 썼던 부분은 무엇인가?  
특별하게 대회를 준비하지는 않았다. 기본적으로 골프를 좋아하기 때문에 운동, 특히 자전거를 타면서 체력을 길렀다. 필드에도 나가는 편이지만 스크린골프도 일주일에 서너 번 정도 친다. 특히 매장 대회에 자주 참여한 것이 이번 대회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골프 연습하는 것과 대회에 참여해 치는 것은 정신적인 부분에서 굉장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대회에 참석하는 것이 곧 골프를 연습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야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고 특히 한 타 한 타를 소중하게 생각하게 된다.
 
 결선 대회를 하면서 어려웠던 부분은?  
모든 홀이 어려웠지만 파3홀이 특히 어려웠던 것 같다. 그래서 파를 하겠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파4홀은 만회할 기회가 있지만 파3홀은 그럴 기회가 없다. 그래서 바람세기와 퍼팅에 많이 신경을 쓰게 됐다. 1타를 잃어도 안전을 위주로 경기를 했다. 그래서 어프로치 할 때 그린을 보고 안정된 곳을 위주로 하게 되었고 그것이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었던 비결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 스크린골프를 잘 치는 비결이 있는가?  
필드의 라이 상태, 바람세기, 오르막 계산 등 화면에 나오는 정보를 최대한 이용하는 것이다. 골프는 굉장히 예민한 운동이다. 따라서 공의 위치가 그날의 타수를 결정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기본이 가장 중요하다. 
개인적으로는 드라이버나 아이언을 할 때 정확하고 가운데로 치기 위해서 방향키로 목표지점을 직접 조절하는 편이다. 
 
 TRC대회에 참여하면서 기억에 남았던 경기가 있는가?  
예선전에서 14언더를 기록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결선전은 한 경기에 모든 것이 결정되기 때문에 그날의 컨디션이 게임을 좌우한다. 하지만 예선전은 몇 번을 치든지 자신이 기록한 최고 스코어로 순위를 매기기 때문에 예선 통과가 제일 어려웠다. 그래서 예선전을 통과한 경기가 제일 기억이 난다.
  티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골프 구력만 12년이고 스크린골프는 5년 정도 됐다. 여러 스크린골프를 접해봤지만 티업만큼 정확하게 구질을 구현한 기계는 없었다. 특히 골프존 기계의 경우 개인적으로 폼이 망가진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재미도 중요하지만 센서의 정확성도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스크린골프도 기본적인 자세가 갖추고 할 수 있어야 생각한다.
 
 그렇다면 골프존과 티업의 차이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골프존은 코스가 많고 특히 어려운 코스가 많아서 도전하는 마음을 갖게 되는 것 같다. 정말 잘 쳐도 3언더 이상 나오기 어려운 코스가 있다. 하지만 골프존 기계의 경우 헤드를 읽는 경우가 많아서 골프존에서 오래 칠 경우 소위 샷을 버리는 경우가 많다. 대신에 프로그램의 재미나 게임요소는 골프존이 조금 더 나은 것 같다.
 
티업의 경우 숏게임 부분에서 굉장한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100m 또는 50m 안쪽에서 다양한 어프로치를 구사할 수 있는 것이 매우 큰 장점이다. 이것을 알고 난 후부터는 티업 기계가 설치된 매장에서만 스크린골프를 치고 있다. 
 
다만 티업에서는 어려운 코스가 적다는 게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프로그램의 세밀한 부분은 골프존보다는 조금 뒤쳐져 있다고 생각한다. 바람세기보다는 코스 난이도 자체가 어려워야 변별력이 생길 것이라 생각한다.
 
 TRC대회에 참여하면서 느낀 점은 무엇인가?  
매장대회의 경우 같은 공간에서 서로 모여서 게임을 하기 때문에 굉장히 박진감이 넘친다. 티업의 장점이 시간과 장소의 제약이 없다는 점인데 바꿔 생각하면 혼자서 게임에 참여하기 때문에 대회 성취도가 조금 약한 편이다. 대회 결선전 경우 혼자서 꾸준하게 잘 쳐야하기 때문에 결국 정신력 싸움이라고 본다. 
 
 정신력 싸움이라고 했는데 개인적인 방법이 있는가?  
골프를 시작했던 초반에는 2년 동안 백 타를 깨지 못했다. 비거리는 많이 늘어났지만 한 두홀 때문에 게임을 망쳤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드라이버를 치고 난 후 다음 샷이 어렵게 되면 파를 노리기보다는 보기나 더블이 되더라도 일단은 공을 페어웨이로 보내는 것을 위주로 최대한 정확하게 치려고 노력했다. 덕분에 한 번에 무너지는 게임이 매우 줄어들었다. 즉 조금 여유롭게 생각하면서 친 것이 백 타를 깰 수 있었던 방법이었다.
 
스크린골프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공격적으로 또는 수비적으로 코스 공략을 잘 조절하면 지금보다 더 좋은 스코어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다. 무리하게 100%의 스윙보다는 70~80% 정도 힘으로 샷을 하면 좀 더 정확하게 칠 수 있을 것이다.
 
 스크린골프를 좀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은?  
기본적으로 스스로 골프에 대해 공부를 해야 된다고 본다. 무턱대고 매장에 와서 공만 맞추려고만 하는 것은 절대 재미있게 칠 수도 없을뿐더러 골프 자체를 무시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스스로 공부를 통해 스크린골프 뿐만 아니라 골프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정확한 자세로 자신이 친 공이 날아가는 것을 보면 색다른 희열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 이런 것을 통해서 자신의 골프 실력이 향상될 것이다.
 
특히 체계적인 레슨을 통해 기본을 잘 잡으면 자세도 좋아지고 비거리가 늘어날 뿐만 아니라 부상방지에도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에 재미있게 골프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TRC대회의 발전을 위해 조언을 해준다면?  
골프존을 제외하면 크게 활성화된 대회가 없는 것 같다. 따라서 여러 업체에서 많은 대회가 열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특히 지금 하고 있는 TRC대회가 지속적으로 열리는 것이 티업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상금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우선은 사람들에게 항상 대회가 열린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가장 급선무이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수록 대회는 발전하게 되고 이는 곧 티업의 발전을 의미한다. 스크린골프는 기계마다 어느 정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대회가 꾸준히 열려야 사람들이 계속해서 티업을 찾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스크린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골프는 타수도 중요하지만 자세도 상당히 중요하다. 비용이나 시간적인 부분 때문에 필드에 나갈 기회가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스크린골프를 통해 레슨도 가능하기 때문에 연습도 하면서 친목을 도모하면서 재미있게 즐겼으면 좋겠다. 예전에는 내 샷이 필드에서는 어떻게 날아가는지 알지 못했다.
 
하지만 현재는 어프로치나 퍼팅 등 골프의 모든 부분들이 스크린골프에서 구현되기 때문에 필드에서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스크린골프를 치는 것도 궁극적으로는 필드에서 잔디를 밟으며 치기 위해서아닌가. 따라서 스크린골프를 필드에 나가기 위한 발판으로 삼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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