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골프 TRC 4회 대회 우승 조희권

뱅골프 TRC 4회 대회 우승 조희권: 11언더파로 생애 첫 전국대회 우승; 2012.10.31 12:47 입력

조성호 기자 cseongh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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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alt="뱅골프 TRC 4회 대회 우승 조희권" width="700" align="absMiddle" src="http://screengolfnews.com/PEG/2012/10/13516551273571.jpg">
티업 주최로 열린 ‘제4회 뱅골프 TRC대회’에서 우승한 조희권(사진 가운데) 씨. 사진 오른쪽은 뱅골프 이형규 대표, 왼쪽은 티업 안웅재 부장.</td></tr></tbody></table> 
 
[스크린골프매거진] 티업이 주최하고 뱅골프(대표 이형규)가 후원하는 ‘2012 뱅골프배 TRC 4회 대회’에서 조희권(41·닉네임 201특공)씨가 우승을 차지하며 150만원의 상금과 상패를 차지했다.
 
 에덴벨리 코스에서 벌어진 이번 4회 대회 결선에서 그는 합계 11언더파 61타로 2위를 3타차로 따돌리며 생애 첫 전국대회 우승이라는 감격을 누렸다. 예선에서 12언더파를 기록하며 5위로 결선에 진출한 그는 결선에서도 안정된 실력을 선보이며 레슨 프로의 자존심을 지켰다.
 
 조희권은 1번홀 버디를 기록하며 깔끔하게 대회를 시작했다. 하지만 2위를 차지한 닉네임 발렌타인이 1번홀과 2번홀에서 연속 이글을 기록하면서 단숨에 선두로 올라섰다. 조 씨가 침착하게 3번홀부터 6번홀까지 연속 4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2위와 동률을 이뤘다. 나란히 7번홀에서 파를 기록한 두 사람은 8번홀부터 갈렸다. 발렌타인이 파를 기록한 반면 조 씨가 버디를 기록하며 역전에 성공한 것. 이후 안정된 퍼팅실력을 선보이며 끝까지 1위를 지켜냈고 마지막 18번홀에서 이글을 기록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조 씨는 우승소감으로 “그 동안 2등이나 3등은 몇 차례 해봤지만 우승은 처음이라 매우 기쁘다”며 “결승에서 운이 좀 따라준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바람의 세기에 적응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며 “많은 경험을 통해서 바람의 세기에 적응하는 것이 우승할 수 있는 비결인 것 같다”라고 밝혔다.
 
 스크린골프매거진 7월호에서 ‘스크린골프 잘 치는 법-나만의 노하우’편에 소개됐었던 그는 이번 우승으로 자신의 실력을 입증했다. 그는 “꾸준한 연습과 노력만이 골프를 잘 칠 수 있는 비결”이라며 “실력향상을 위해서는 짧은 시간이더라도 매일 연습하는 것이 좋다”라고 자신의 노하우를 들려주었다.
 
 그는 또 “스크린골프를 통해 골프라는 운동이 많이 알려지게 된 것은 매우 긍정적인 부분”이라며 “하지만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이 에티켓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라고 아쉬워했다. 그는 “남을 배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에티켓”이라고 말하며 “다른 사람이 치고 있을 때는 조금 조용히 해주는 배려가 필요하다”라고 티칭 프로로서 스크린골퍼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티업의 TRC대회는 7회 대회부터 1등 수상을 3회로 제한한다. 1등 수상은 3번까지만 가능하고 4번째 우승부터는 시상에서 제외해 다음 순위권자에게 시상한다. 티업의 한 관계자는 “우승이 한 사람에게만 쏠리는 것을 방지하고 대회에 참여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우승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보다 많은 분들이 즐겁게 대회에 참여할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티업 TRC대회는 11월까지 열리며 12월에 열리는 연말 결선 최종 우승자에게는 총 2천만원의 상금과 30만원 상당의 트로피가 수여된다.
 
 <조희권씨 일문일답>
바람세기에 빨리 적응하는 것이 우승 비결
연습과 노력만이 실력 향상의 지름길
에티켓 중시하는 건전한 문화로 발전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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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alt="뱅골프 TRC 4회 대회 우승 조희권" width="700" align="absMiddle" src="http://screengolfnews.com/PEG/2012/10/13516551719286.jpg">
생애 첫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한 조희권 씨.</td></tr></tbody></table> 
 
 우승을 축하한다. 먼저 우승 소감을 말해달라.  
전국 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하게 돼 매우 기쁘다. 2등이나 3등은 몇 차례 해보았지만 우승은 처음이라 지금 얼떨떨하다. 또 이런 자리를 마련해주신 티업과 뱅골프 측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평소 연습은 얼마나 하는지?  
골프 구력이 24년이다. 골프를 가르치는 일이 직업이기 때문에 회원들을 가르치는 것이 나에게는 연습이다. 또 스크린골프가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되었을 때부터 접하게 되면서 따로 연습을 하기 보다는 게임을 즐기면서 감을 유지하고 있다.
 
 전국 대회에서 첫 우승하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결승에서 우승하기가 정말 쉽지 않았다. 운이 좀 따라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TRC 결선대회의 경우 바람의 세기가 예선전보다 훨씬 강해진다. 한 번의 게임으로 우승을 가리는 결선대회에서는 바람세기에 빨리 적응하는 것이 우승의 비결이라고 말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바람세기에 적응하는 것은 경험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즉 스크린골프 게임을 많이 해보고 바람의 세기를 느껴봐야 결선에서도 쉽게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대회를 치루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결선에서는 긴장이 많이 된다. 그래서인지 평소보다 몸에 힘이 더 들어가고 정신적인 부분에서 조금 흔들리는 것 같다. 특히 다른 사람들의 스코어가 실시간으로 올라오기 때문에 계속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TRC대회의 특징이 게임을 하면서 채팅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시간으로 순위를 확인 할 수 있는 것과 여자 아나운서가 중계를 해주는 것도 매우 획기적인 모습이다. 특히 대회를 통해서 그동안 연락이 끊겼던 지인들과 다시 만날 수 있어서 매우 놀랐던 적도 있었다. 
 
 골프는 정신력이 굉장히 중요한데 이를 위한 노하우가 있는가?  
개인적으로 골프를 많이 쳐왔고 또 직업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일반 사람들보다는 정신적으로 강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연세가 있으신 분들이나 오랫동안 스크린골프를 친 분들이 더 강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나 같은 경우는 오랜 시간 많은 사람들을 가르치고 있기 때문에 정신적인 부분에서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바람세기에 적응하는 것이 어렵다고 했는데.  
타 프로그램보다는 티업의 바람세기가 매우 강한 편인 것 같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바람세기가 티업에서는 ‘보통’ 이 골프존에서는 ‘강하게’와 맞먹는 정도 인 것 같다. 따라서 경험을 통해서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주위에서 바람세기가 너무 심하다는 볼멘소리가 있다. 하지만 스크린골프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감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바람의 영향도 게임의 일부분이기 때문에 재미로 넘기면 그만이다. 
 
 스크린골프 경력이 상당한데 티업과 TRC대회를 평가한다면?  
여러 스크린골프 기계를 직접 쳐봤는데 티업의 센서가 굉장히 정확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또 TRC대회 운영 방식이 처음에는 미숙한 부분이 보였지만 대회가 열릴수록 점차 발전되고 개선되고 있어 개인적으로 기대가 크다. 하지만 카메라 호환 문제는 좀 더 보완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도 골프장에 가서 골프를 치는가?  
한 달에 3~4번 정도 필드에 나가고 있다. 필드만의 매력도 있지만 스크린골프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일단은 필드보다 접근성이 좋고 특히 점수가 잘 나오기 때문에 스크린골프를 치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 사실이다.  
스크린골프와 필드 골프를 잘 칠 수 있는 방법은 조금 다를 수밖에 없다. 기계적인 부분도 생각해야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너무 한 쪽으로만 치우치게 된다면 문제가 있다. 지금은 계속 TRC대회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쪽으로 신경을 많이 쓰게 된다.
 
 대회 우승상금은 어디에 사용할 예정인가?  
현재 실내 골프연습장을 운영하고 있다. 연습장 내에 스크린골프 룸이 있는데 좀 더 편안하고 쾌적한 환경을 위해 지금 리모델링 중에 있다. 아무래도 그 비용에 보태야 할 것 같다. 
 
 레슨을 하면서 개인적으로 강조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연습과 노력이다. 실질적으로 골프를 잘 치는 방법이라고 얘기를 하지만 중요한 것은 연습을 위해 어느 정도의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느냐가 실력 향상을 좌우한다. 잘 치는 방법을 알려줘도 연습을 하지 않으면 전혀 소용이 없다. 1주일에 5일은 연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연습시간이 짧을지라도 감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실력향상을 위해서는 노력밖에 없다. 그 이후에 테크닉적인 요소를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한 가지는 퍼팅이다. 스크린골프에서도 필드와 마찬가지로 퍼팅이 가장 중요하다. 퍼팅에서 승패가 좌지우지되기 때문이다.
 
 결선에서 총 10개의 버디를 성공시켰다. 퍼팅을 쉽고 편하게 할 수 있는 자신만의 비결을 알려 달라.  
세컨 샷을 하기 전에 그린의 기울기를 먼저 본다. 그리고 퍼팅을 좀 더 편안하게 하기 위해서 공을 슬라이스 라이보다는 훅 라이로 올려놓는다. 퍼팅할 때 오른손잡이면 훅 라이가, 왼손잡이면 슬라이스 라이가 훨씬 편하기 때문이다.
 
 티업을 직접 운영하면서 아쉬운 부분도 있을 것 같다. 바라는 점이 있다면.  
지금은 초창기보다 시스템적으로 많이 좋아졌고 계속적으로 좋아지고 있어서 크게 아쉬운 부분은 없다. 다만 지금처럼 대회를 통해 많은 사람들을 불러 모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TRC대회가 꾸준하게 열리고 있고 대회를 거듭할수록 재미있고 발전되고 있지만 한 개의 대회가 아니라 좀 더 다양한 대회가 열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특히 여성 전용 대회나 일반 아마추어 대회 등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이 많이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 대회 상금을 1등에게만 몰아주는 방식보다는 골고루 분배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1등이 정해지면 중위권에서는 게임을 포기해버리는 경향이 있다. 이런 것을 방지하고 끝까지 흥미진진한 게임을 위해서 티업에서 고려해보았으면 좋겠다. 
 
 티칭 프로로서 스크린골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점은?  
일단 골프라는 운동이 스크린골프 덕분에 많이 알려지게 된 것은 매우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골프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룰과 에티켓이다. 스크린골프에서는 이런 부분을 쉽게 알 수 없다. 그래서 골프의 룰이나 에티켓 또는 도움이 되는 골프 상식을 스크린 화면에 보여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에게 이런 부분을 많이 알려주는 것이 곧 스크린골프 발전과 건전한 문화로 정착할 것이다. 스크린골프를 깨끗한 환경에서 에티켓을 지켜가면서 재미있게 즐겼으면 좋겠다.
 
 그렇다면 가장 강조하는 에티켓은 무엇인가?  
남을 배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에티켓이라고 생각한다. 골프가 자신과의 싸움도 있지만 타인과 함께 즐기는 운동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치고 있을 때는 조금 조용히 해주는 배려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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