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컬럼> 용기있는 삶

<발행인컬럼> 용기있는 삶: 2021.02.03 10:52 입력

<table _id="news_image"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360"><tbody><tr><td><img alt="<발행인컬럼> 용기있는 삶" src="http://screengolfnews.com/PEG/2021/2/16123179109516.png" width="360" align="absmiddle"></td></tr></tbody></table>   코로나19가 중국 우한 지역에서 최초로 발생한 지 1년이 흘렀다. 돌이켜 보면 코로나19는 처음에 전 세계에 공포로 다가왔다. 백신은커녕 치료약조차 없는 가운데 자기 자신을 지켜내는 것은 오직 마스크뿐인 것으로 생각됐다. 마스크를 쓰는 것은 남자답지 않다는 의식을 가진 유럽이나 미국은 코로나19에 의해 수 많은 사람들이 희생됐다.   <o:p></o:p>코로나19는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는 것 외에도 경제 사회 문화 등 거의 대부분 분야에 악영향을 끼쳤다. 특히 활동이 위축되면서 경제가 심한 타격을 입고 있다. 대기업보다 중소기업, 중소기업보다 영세 사업장의 피해가 더 크다. 골프연습장이나 스크린골프장과 같은 곳은 정부의 ‘거리두기’ 정책이 타 업종과 형평에도 맞지 않는다며 불만이 많다. 이제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기를 원한다. 적어도 마스크는 벗고 살고싶어 한다. 그렇지만 2021년 1월 현재 인류의 삶은 코로나19 이전과는 모든 게 바뀌어 있다.   <o:p></o:p>우리의 코로나19 대응 방식은 ‘거리두기’였다. 듣기 좋게 말해서 ‘거리두기’이지 노골적으로 말하면 사람들을 만나지 말라는 것과 다름 없다. 사람간에 주로 비말로 전염되기 때문에 사람을 만나지 않으면 코로나19에 걸릴 확률은 낮아지는 것은 명백하다. 그 결과로 인한 방역 효과는 ‘거리두기’ 의 빛이다. 그래서 일부 사람들은 더 엄한 ‘거리두기’를 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o:p></o:p>하지만 ‘거리두기’는 그림자를 남기고 있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인구밀도가 높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의 인구밀도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o:p></o:p>거리두기는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의 밀도를 낮춰 관계를 끊어지게 하는 것으로 직결된다.코로나19가 남긴 가장 어두운 그림자는 인간관계의 단절이다. 삶의 질은 얼마나 많은 기회를 가지느냐에 달렸다. 사람 사이의 밀도가 낮고 그래서 관계의 밀도가 낮아진다면 삶의 질 또한 떨어진다. ‘거리두기’ 의 그림자이다.   <o:p></o:p>코로나19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나면서 가까스로 개발한 백신도 안전성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그 효과도 몇 달밖에 지속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변종도 문제다. 그러니 코로나19 완전 종식은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코로나19가 독감과 같이 될 수도 있다.   <o:p></o:p>우리는 비록 짧은 기간이라도 ‘거리두기’속에서 낮은 밀도로 삶을 살 수는 없을 것 같다. 코로나19에 걸리지 않기 위해 마스크만 쓰고 고립된 삶을 사는 것은 각자에게 주어진 시간을 허비하는 것과 다름 없다. 그렇게 해서 ‘잃어버린 시간’은 인생에서 되찾을 수는 없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더라도 우리는 인간관계의 밀도를 높일 수 있어야 한다. 또 개인적으로는 24시간을 48시간처럼 살아갈 수 있는 삶의 밀도도 높여야 할 것 같다. 그것이 진정 코로나19에 굴복하지 않는 용기 있는 삶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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