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베스페이지 블랙코스

<세계 100대 골프장> 미국 베스페이지 블랙코스: “세계에서 가장 어렵고 도전적인 퍼블릭코스”; 2012.09.27 14:22 입력

스크린골프뉴스 편집자 webmaster@screengolfnews.com

<table _id="news_image" class="center" width="700" align="center">
<tbody>
<tr>
<td>
<img alt="<세계 100대 골프장> 미국 베스페이지 블랙코스" align="absMiddle" src="http://screengolfnews.com/PEG/2012/9/13487218498917.jpg" width="700">
미국 베스페이지(Bethpage) 블랙코스</td></tr></tbody></table>
 
“US오픈 대회 사상 가장 어려운 골프장” “누구나 부킹해 공을 칠 수 있는 퍼블릭코스지만 실력이 있는 사람만을 허용하는 곳” “한 라운드의 게임을 위해 주차장에서 매일 골퍼들이 밤을 새워 줄을 서는 곳”
 
이 곳이 바로 미국 롱아일랜드에 있는 베스페이지 블랙코스이다. 베스페이지 블랙코스의 정식 명칭은 베스페이지 주립 공원 블랙코스(Bethpage State Park Black Course). 베스페이지의 주립 공원에는 골프코스가 블랙코스 외에도 레드, 블루, 그린, 옐로 등 18홀 4개가 더 있다. 그러니까 블랙 코스는 베스페이지 주립 공원의 5개 코스 중 하나로 가장 어렵고 유명하다. 
 
1936년에 개장된 블랙코스는 2002년과 2009년 US오픈 대회가 열렸으며 미국은 물론 전 세계의 실력있는 골퍼들이 한번 쯤 라운딩하고 싶어 하는 곳으로 사랑받고 있는 곳이다. 좁은 페어웨이, 긴 러프, 잘 배치된 벙커, 조그마한 그린 등이 어우러져 극단적으로 어려운 이 코스는 로우 핸디캐퍼들의 도전 장소이기도 하다. 이 코스는 자기의 골프 실력을 인정받고 싶어 하는 아마추어들에게 야망과 한탄을 동시에 갖게 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어디에 있나?
미국 뉴욕 롱아일랜드의 파밍데일에 있다. 나소카운티의 동쪽 끝이다. 뉴욕 도심에서 32마일 떨어져 있다. 뉴욕뿐 아니라 뉴저지에서도 비교적 가깝다. 
 
 <table _id="news_image" class="center" width="601" align="center">
<tbody>
<tr>
<td><img alt="<세계 100대 골프장> 미국 베스페이지 블랙코스" align="absMiddle" src="http://screengolfnews.com/PEG/2012/9/13487219225873.jpg" width="601"></td></tr></tbody></table> 
 

베스페이지의 매력
베스페이지 블랙코스는 골프위크에 의해 2009~2010년과 2010~2011년 넘버1 공립코스로 뽑혔고 2005년 미국 퍼블릭코스 7위에 올랐다. 세계 100대 골프장에는 항상 랭크가 되며 그 순위는 30위 권이다.
 
베스페이지 블랙코스가 미국 특히 뉴욕과 뉴저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것은 진정한 퍼블릭코스로서 누구나 칠 수 있는 점. 그러나 미국에서 다른 퍼블릭코스가 많고 부킹에는 전혀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베스페이지 블랙 코스가 인기가 있는 것은 극단적으로 어려워 도전정신을 불러 일으키기 때문이라는 것. 이 코스에서의 스코어 카드는 그만큼 가중치가 주어지고 자기 자신뿐 아니라 남들로부터 인정을 받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table _id="news_image" class="center" width="600" align="center">
<tbody>
<tr>
<td><img alt="<세계 100대 골프장> 미국 베스페이지 블랙코스" align="absMiddle" src="http://screengolfnews.com/PEG/2012/9/13487227804663.jpg" width="600"></td></tr></tbody></table> 
 
 역사 
베스페이지는 진정한 퍼블릭코스 가운데서 처음으로 US오픈 경기가 개최된 곳이다. 미국 국민들 곁에서 변함없이 자리를 지켜온 베스페이지의 역사는 공공근로로부터 비롯된다. 나소 카운티의 동쪽 끝에 붙어있는 1368에이커의 땅은 오래전부터 베스페이지로 불려 왔던 곳. 토마스 포웰(Thomas Powell)은 1695년 인디언 소유주로부터 이 땅을 구입하게 된다. 이로써 사유지로서는 가장 큰 지역이 된다. 
 
그러다가 1931년 롱 아일랜드 주 의회는 리녹스 힐 컨트리 클럽을 소유주로부터 리스를 통해 퍼블릭으로 운영할 것을 결정한다. 
 
1933년 실업을 구제하기 위해 모스(Morse)는 법제정을 제안, 베스페이지 운영에 관한 권한을 부여받게 된다. 이로써 베스페이지는 주립 공원으로 개발이 시작됐으며 18홀 리모델링과 3개의 새 코스, 크고 작은 현대적인 클럽하우스, 폴로경기장, 피크닉에리어, 운동장 등을 지니며 공원의 모습을 갖추게 된다. 
 
골프코스와 클럽하우스는 공공 근로사업으로 완성됐다. 블랙코스는 1936년에 오픈됐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골프코스 설계자인 틸링하스트(A.W.Tillinghast)는 대단한 코스를 설계하기로 작심을 한다. 틸링하스트는 6천783야드로 마침내 블랙코스 디자인을 마쳤고 블랙코스는 그의 최고 업적이 됐다. 블랙코스는 건설되자마자 미국에서 가장 어렵고 매력적인 코스로 명성을 얻는다. 수년간에 걸쳐 코스는 더 길어졌다. 
 
진정한 퍼블릭코스로서 베스페이지 블랙코스는 높은 기술을 가지고 있는 골퍼들이 도전할 수 있는 코스이다. 이 코스는 “블랙코스는 극단적으로 어려운 코스이니 높은 실력을 가진 골퍼들만을 추천 한다”라고 경고문이 붙어있다.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골퍼들이 그들의 기개를 입증할 수 있는 완전한 장소로 인정받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table _id="news_image" class="center" width="612" align="center">
<tbody>
<tr>
<td><img alt="<세계 100대 골프장> 미국 베스페이지 블랙코스" align="absMiddle" src="http://screengolfnews.com/PEG/2012/9/13487234668901.jpg" width="680"> 
 
베스페이지 블랙코스 2번홀(왼쪽)과 11번홀(오른쪽)</td></tr></tbody></table>  코스 구성
파(Par) 71, 슬로프(Slope) 140, 레이팅(Rating) 73.1, 야드(Yadage) 6,684. 이는 백티 기준이다. 
 
일단 블랙코스는 길다. 파3가 3번 홀이 230야드인 것을 비롯해서 8번홀 210야드, 17번홀 207야드 등으로 한 홀(160야드)을 빼고는 모두 200야드가 넘는다. 파4도 마찬가지. 1번홀이 430야드, 5번홀이 478야드, 6번홀이 408야드, 9번홀이 460야드, 10번홀은 502야드, 12번홀은 501야드이다. 389야드인 2번홀을 제외하고는 모두 400야드를 넘는다. 
 
페어웨이도 좁다. 잘 친 샷과 그렇지 않은 샷을 가리기 위해 페어웨이가 좁은 것. 그린도 아주 작은 편이다. 폭이 15~20야드가 대부분이다. 그러니 코스는 극단적으로 어렵다. 
 
US오픈이 열렸을 때는 이보다 코스가 훨씬 길어지고 난이도도 어려워 졌다. 파 71, 슬로프 148, 레이팅 76.6, 야드 7천366 이었다. 2002년 US오픈 개최를 위해 1997년과 2002년 사이에 USGA는 베스페이지에 270만달러를 투입한다. 1997년에 리노베이션을 위해 거의 1년간 폐장하며 공사를 단행했다. 
 
이 공사는 “US오픈 닥터”로 불리는 리스 존스(Rees Jones)에 의해 주도됐다. 그는 블랙코스의 공사를 맡기 전에 5곳의 US오픈 개최지를 리노베이션한 인물. 그에 의해 수술대에 오른 블랙코스는 티잉 그라운드를 새로 만들어 코스의 길이를 늘리기 위해 뒤에 배치했다. 이로써 골프코스는 7천295야드로 늘었는데 이는 US오픈 사상 가장 긴 거리로 알려지고 있다.
 
페어웨이에는 라이 그래스(rye grass)를 심고 러프는 더 확대됐으며 벙커도 재정비했다. 18개의 그린이 모두 재단장됐고 그린과 벙커 주면에 백만 제곱미터의 라이 그래스가 심어졌다. 
 
주최측은 5월 28일까지 휴장을 계획했고 마지막 디테일에 혼 정성을 쏟아부었다. 디봇을 채우고 그린을 단장하고 USGA 표준에 맞게 페어웨이를 만들어갔다. 이로써 블랙코스는 세계에서 가장 도전적인 골프장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US오픈과 블랙코스 
2002년 6월 13일 US오픈이 공식적인 티샷을 하기 전까지는 역사상 처음으로 퍼블릭에서 데일리 피를 주고 게임을 하는 코스에서 게임이 시작된 곳이 없었다. 롱 아일랜드 지역 사람들은 홈 구장에서 열리는 이 대회가 모든 사람이 게임을 할 수 있는 퍼블릭코스에서 희귀한 대회가 열리는 것 자체에 열광을 했다. 
 
US오픈 주최측으로서는 어쩌면 도박일 수도 있는 퍼블릭코스에서의 대회 개최는 그 어느때보다 주목과 호기심을 끌며 성공을 이루어내고 있었다. 신문과 라디오는 대회를 그 어느 대회보다 더 크게 보도했다. 
 
2002년 US오픈의 우승컵은 타이거 우즈가 안았다. 그는 유일하게 언더파를 기록했다. 블랙코스에서의 게임은 US오픈 역사에서 가장 극적인 게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US오픈은 코스 개조에만 270만달러를 들였는데 이것은 충분히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경기 티켓은 뉴욕과 뉴저지의 팬들의 성원으로 하루 평균 4만2500장이 팔렸던 것이다. 
 
7년 후인 2009년에 다시 열린 US오픈은 루카스 글로버(Lucas Glover)가 4언더파로 우승했다. 이 대회에서 언더파를 기록한 사람은 5명에 불과했다. 
 
 <table _id="news_image" class="center" width="601" align="center">
<tbody>
<tr>
<td>
<img alt="<세계 100대 골프장> 미국 베스페이지 블랙코스" align="absMiddle" src="http://screengolfnews.com/PEG/2012/9/13487230077929.jpg" width="601">
 골프장 입구에는 '블랙 코스는 매우 어려운 코스이니 고수들만이 이용하라'는 안내문이 걸려있다.</td></tr></tbody></table>  베스페이지의 오늘과 내일
베스페이지는 매일 밤 다음날의 라운딩 예약을 위해 베스페이지 클럽하우스의 주차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밤을 지샌다. 오전 7시30분부터 업무를 개시하는 시간에 맞춰 전화가 쇄도한다. 예약을 위해 걸려오는 수천통의 전화는 업무를 마비시킨다. 베스페이지는 이에 따라 줄을 서서 선착순으로 예약을 받는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누구나 페어웨이를 밟을 수 있지만 소수만이 정복할 수 있는 곳, 가장 어려운 골프 코스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퍼블릭코스, 충성심 깊은 플레이어가 어제도 오늘도 밤을 새고 있는 곳. 베스페이지의 오늘과 내일이다.

스크린골프뉴스 편집자기자의 다른기사 보기